"삶의 질 높이는 방송되길"


1971년 4월 10일 AM라디오 1350KHZ로 첫 전파를 발사하면서 강원 남부권의 전파 매체의 중심체로 동해안시대 주역으로 언론문화 창달의 기치 아래 이지역 주민과 동고동락을 함께 해온 삼척MBC가 30주년을 맞는다. (초창기에는 DBS 동해방송으로 시작됨)

돌이켜보면 초창기 라디오 방송의 시작은 이땅에 첫 전파매체로서의 신기함보다는 인구와 산업, 문화 그리고 열악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더 무게를 두고 출발해 어떤 의미에서는 주민들로부터 깊은 사랑과 후원, 격려 속에 숱한 애환을 간직한 채 방송을 했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지나간 30년은 그야말로 환희와 고통과 아름다운 추억으로 점철돼있다.

이제 창사 30년의 성년이 된 삼척MBC는 초창기 30여명의 직원에서 70명이 넘는 거대한 방송매스컴으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11개의 TV중계소와 표준FM, AM라디오 등 명실공희 종합매스컴으로 성장했다. 남양동 사대광장 임시건물에서 55번지 신축건물에 이어 갈천동 111번지 신축사옥을 갖게된 이제야말로 명실상부한 전파매체의 총집합체로서 화려한 변신으로 지역주민과 불가분의 관계에 이른 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일이다.

오늘이 있기까지 혼신을 다해 애써오신 전임사장님들과 먼저 가신 선배 사우들께 필자는 깊은 감사를 드린다. 때로는 언론의 사명을 다하지 못해 질타와 비난의 소리를 받기도 했는가하면 프로그램 제작과 방송 과정에서 미흡하고 불만족스런 작품으로 인해 시청자에게 심려를 끼친 것도 사실이고 보면 창사 30주년을 맞아 재충전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함은 당연한 귀결이라 하겠다.

급변하는 세계속에서 신속한 정보의 제공과 삶의 질을 높여주는 방송사가 돼야함은 물론 디지털방송으로 완전무장해 방송장비 현대화 사업에 선두주자가 되어줄 것을 간곡히 당부하며 창사 30주년을 맞아 그간의 노력과 공로에 50만 시청자와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김영출(삼척MBC사우회장)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