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棟圭 전도정무부지사가 중소기업청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후임 자리를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도청 일각에서는 주중, 빠르면 2∼3일내 후임자가 내정될 것이란 말들이 나돌정도로 인선작업이 빠르게 진행되는 분위기다. 崔 전부지사의 부지사 발탁에 두달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던 점을 감안하면 속전속결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현재 후임 정무부지사 인선과 관련, 청내에서 떠도는 기준은 크게 두가지로 보인다.

우선 경제부지사보다는 정무쪽 기능이 보강되리라는 점이다. 경제부지사는 민선 초기 金지사의 개혁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선택한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경제부지사를 통해 지역경제분야의 대략적인 틀이 잡힌 만큼 보다 현실적인 선택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또 하나의 기준은 아무래도 후임자의 출신지역이 될 것 같다. 이번에 임명될 정무부지사는 임명자나 당사자가 설령 선거와 무관하다는 점을 애써 강조한다해도 내년 도지사 선거구도와는 뗄수가 없다.

잘 알려진 것처럼 金 지사는 영동지역이 주요 텃밭으로 인식되면서 영서라는 화두가 늘 풀리지 않는 숙제처럼 도청주변을 맴돌고 있다. 여기에 金 지사는 취임이후 강릉과 원주지역 출신 인사를 정무부지사로 기용했었다.

이같은 기준을 적용할 경우 金 지사가 선택할 수 있는 여지는 그리 넓어 보이지 않는다. 청내에서는 후임 정무부지사가 춘천권 출신 중 정무(政務) 기능을 갖춘 인사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미 춘천권 인사 중 P씨, K씨 등 3∼4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道의 한 측근 인사는 “누구를 낙점하기 보다는 대략적인 인선원칙은 결심한 것으로 안다”며 “굳이 거론할 수는 없지만 3∼4명 정도의 인사가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宋正綠 jrs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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