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橫城】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으로 지난달 24일 가축시장이 한시적으로 폐쇄된 이후 영세 농가에서 소 입식과 출하를 제때 하지 못해 영농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일 횡성군과 횡성축협에 따르면 전국규모의 횡성 우시장은 한번 장에 평균 100마리 안팎이 거래됐으나 지난달 26일부터 11일까지 4번째 휴장돼 축협 알선으로 겨우 56마리만 거래되는 등 횡성 한우 출하 실적이 저조하다.

이 때문에 영농철을 맞은 농가에서 사육 소를 팔지 못해 영농자금을 제때 구하지 못해 영농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축협 알선으로 큰 소의 경우 거래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나 송아지 거래는 아예 이뤄지지 않아 장기간 휴장이 이어질 경우 자칫 소값 파동이 우려된다.

그러나 다행히 광우병 파동이 수그러들어 소값은 휴장 전 1㎏에 5천200원에서 300원이 오른 5천500원으로 거래돼 농가들의 위안을 삼고 있다.

횡성축협 관계자는 “정부에서 구제역 발생을 우려, 우시장 휴장을 연기검토하고 있으나 농가에서 송아지와 사육우 구입과 출하를 하지 못해 영농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장기간 휴장이 이어질 경우 농촌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매우 높은 만큼 당초 계획대로 17일이후에는 개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金義道 yid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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