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역도선수가 돼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홍천중 이규철(3년)이 11일 강릉 경포고 체육관에서 열린 2001년도 道소년체육대회 역도경기 중등부 45㎏급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인상과 용상·합계 등 3관왕을 차지하며 강원역도의 미래를 밝게했다.

이규철은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전국춘계역도대회 당시 3관왕을 차지한데 이어 이날 인상 67.5㎏ 용상 87.5㎏ 합계 155㎏을 들어올리며 종전 대회신을 모두 경신하고 지난달 세웠던 자신의 신기록도 2.5㎏를 향상시켰다.

지난 99년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처음 바벨을 잡은 뒤 2년만에 전국 최강의 소년 역사로 떠오른 이규철은 “오로지 역도만 생각하고 동계 훈련에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앞으로 올림픽을 비롯 세계 역도를 제패하고 싶다고 포부를 피력.

홍천중 이기복체육교사(44)는 “규철이는 순발력과 유연성·관절 등 신체 조건이 뛰어나고 근성과 성실성을 갖춰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며 “홀어머니와 함께 지내는 어려운 생활이 안정될 수 있는 주위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江陵/李振錫 js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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