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여자역도의 간판스타 장미란(원주공고 3년)이 제6회 아시아 여자 주니어 역도 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합계에서 중국의 벽을 허물며 2관왕에 올랐다.

장미란은 10일 중국난창에서 열린 75㎏이상급 용상( 145㎏)과 합계(252.5㎏)에서 중국의 초우펑(용상 142.5㎏, 합계 250㎏)을 꺾고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고 11일 선수단이 알려왔다.

인상에서 조우펑과 나란히 107.5㎏을 들어올렸으나 체중차에서 밀려 은메달에 머문 장미란은 용상 3차시기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신기록(143㎏)을 무려 2㎏이나 경신하며 1위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고 합계에서도 문경애(한체대)의 한국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험난한 중국의 장벽을 넘어섰다.

장미란의 2관왕이 이처럼 값지게 평가받는 것은 87년 한국여자역도가 시작한 이후 주니어와 시니어를 통털어 세계 최강 중국을 꺾기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99년 고교1년에 처음으로 바벨을 잡은 장미란은 역도입문 1년만에 전국체전에서 한국신기록과 함께 3관왕에 오른 차세대 한국역도를 이끌 간판선수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아왔다.

한편 같은장소에서 열린 제24회 아시아남자주니어선수권에서는 77㎏급의 이종희(한체대)가 인상(145㎏), 용상(182.5㎏)합계(327.5㎏)에서 1위를 차지, 3관왕에 올랐다.

孫健一gison@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