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컵 채리티 여자오픈 폐막
박인비 2위·신지애 공동 8위

▲ 서희경이 하이원 컵 SBS 채리티여자오픈대회에서 마지막날 우승 퍼트를 한 후, 두 팔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정선/진교원
서희경(22·하이트)이 역대 최고 상금이 걸린 하이원컵 채리티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로 장식했다.

‘박세리 키드’ 이자 ‘필드의 슈퍼모델’ 서희경은 30일 정선 하이원골프장(파72·6479야드) 에서 열린 2008 하이원컵 SBS 채리티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2억원)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이븐파(72타) 를 치며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프로데뷔 3년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서희경은 심적부담으로 13번홀(파5)과 15번홀(파3)·16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하며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17번홀(파3)과 18번홀(파4)에서 1타씩을 주고 받는 등 침착하게 지키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대회내내 1위 자리를 유지하며 우승재킷을 입었다.

170㎝의 큰 키와 미모로 ‘슈퍼모델’ 이라는 별명을 가진 서희경은 이날 2억원의 상금을 받으면서, 올 시즌 상금 랭킹에서도 14위에서 신지애에 이은 2위(2억5800만원)로 12단계나 뛰어 올랐다.

2라운드까지 톱10 밖에 밀려 있던 2008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인비(20·SK텔레콤) 는 하루동안 5타를 줄이는 저력을 보이며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2위를 차지했으며, 김하늘(20·코오롱) 은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로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유소연(18·하이마트), 윤채영(21.LIG)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서희경은 “하나하나의 샷을 서두르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즐겼던 것이 주효한 것 같다” 며 “오늘 첫 우승에 머물지 않고 더 큰 목표를 위해 노력하겠다” 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최종 순위(최종합계)

①서희경(하이트)=8언더 208타 ②박인비(SK텔레콤)=6언더 210타 ③유소연(하이마트)=4언더 212타·윤채영(LIG)·김하늘(코오롱) ⑥김주연(김영주골프)=3언더 213타·김송희(휠라코리아) ⑧박희정(CJ)=2언더 214타·이창희(이동수골프)·신지애(하이마트).

정선/진교원 kwchin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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