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KLPGA에 입회한 이래, 2008 하이원컵 SBS 채리티여자오픈 우승 이전까지 1부투어에서 4차례 3위에 오른 것이 최고성적이었던 서희경(22·하이트), 생애 첫 우승컵을 안으며 한국여자프로골프계에 새로운 ‘신데렐라’ 로 탄생한 순간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며 참았던 울음을 터트렸다.

-우승한 소감은.

“믿기지 않는다. 아무 생각이 안 나고 꿈꾸는 기분이다. 지금까지 나를 믿고 계속해서 힘을 북돋아 준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정말 열심히 하겠다.”

-3라운드 후반에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13번홀에서 첫 보기를 기록하면서 다소 마음이 흔들렸다. 캐디를 보던 아빠와 서로 말을 주고 받으며 긴장을 풀었다. 15번홀에서 보기를 또 하자, 신지애 프로가 편안하게 치라고 응원을 해 줬다. 너무 고마웠다.”

-대회를 앞두고 어떻게 보냈나.

“신지애 프로와 친하다 보니 같이 라운드도 하고 연습도 같이 했다. 대회전 광주에서 함께 연습을 했다. 신지애 프로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고 고맙게 생각한다. 오늘도 위기가 있을 때, 편안하게 치라고 조언해 줬다.”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올 시즌을 시작할 때는 3승이 목표였다. 이제 1승을 했다. 오늘 우승에 머무르지 않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많은 노력을 해 나가겠다. 응원해 준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린다.” 정선/진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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