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해 돌풍을 일으킨 이형택 선수(삼성증권)와 국가대표 백승복 선수(산업은행)을 발굴한 이종훈 횡성 둔내초교 교감(도 테니스협회 전무이사)이 장학금을 지급하며 육성하고 있는 꿈나무 선수들이 이번 소년체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이종훈 교감은 별명이 도끼로 통할 정도로 테니스 경기에 대한 판단력이 빠르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현역선수 시절인 지난 98년 8월에 미국에서 열렸던 세계테니스대회 우승금 300만원으로 꿈나무 선수 5명에게 2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미래의 스타급 선수 육성에 정성을 쏟고있다.

이같은 이종훈 교감의 꿈나무 선수 육성이 서서히 결실을 나타내 이번 도소년체전에서 여중부의 주문진중의 이혜민이 단식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이혜민은 지난달 서울 그린코트에서 열린 2001년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 단식과 복식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며 오는 6월에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의 출전권을 미리확보해 두고 있다.

이밖에도 이종훈 교감이 발굴한 꿈나무 선수로는 평창초교 문준영으로 개인기와 힘이 뛰어나 이번대회에서 단식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 교감은 “앞으로 도내에서 테니스 선수 가운데 재능이 뛰어난 선수를 많이 발굴해 강원테니스의 황금기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束草/全濟勳 jnew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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