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체고가 창단 3년만에 처음으로 전국무대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신흥 하키명문으로 부상했다.

강원체고(교장 한장호)는 13일 성남하키경기장에서 열린 전국 춘계 남여하키대회 결승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1-1로 비겼으나 승부치기에서 고비를 넘지못하고 3-4로 석패, 준우승에 만족했다.

하지만 강원체고는 창단 3년만에 첫 전국대회 준우승이라는 쾌거이자 76년 춘천고하키가 결승에 오른이후 강원남고하키가 준우승을 차지하기는 25년만의 개가이다.

또 이번대회에서 5골을 기록한 이철이 득점상을 차지했고 김효영이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 강원체고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며 여러차례의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전반을 득점없이 끝냈다.

후반들어 공격의 활로를 찾기 시작한 강원체고는 15분 주경현이 페널티코너를 득점과 연결시키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선취점을 뽑은 강원체고는 아산고의 파상공격을 투지로 막아내며 승부를 결정짓는듯 했다. 강원체고는 경기종료 40초을 남기고 아산고에 페널티코너를 허용,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 다잡은 대어를 놓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에 돌입한 양팀은 혈전을 벌였으나 승부를 가르지못하고 경기를 끝냈다.

마지막 승부치기에 들어간 신예 강원체고는 큰대회경험미숙으로 아깝게 3-4로 져 전국제패를 다음으로 연기해야 했다.

이한운 감독은 "아쉽지만 창단3년만에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선전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대회를 거울삼아 전국체전등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선수단 명단

△단장=한장호 교장△감독=이한순△코치=이세형△선수=백광욱 이두환 이철 주경현 김덕규 김효영 연봉흠 이상현 이희성 김준섭 오상윤 차성희 박기동 윤호빈 엄성현 조성훈 이두현 홍두표 이창주 김지승 신동화 박주원

孫健一gison@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