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와 횡성군이 2001년 강원도소년체전 1,2부에서 각각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주개최지인 속초를 비롯, 춘천 강릉 고성일원에서 29개 종목 5천여명의 시군선수단이 출전한 이번대회 1부경기에서 춘천시는 3만2천500점을 획득, 원주시(2만6천729점)와 강릉시(2만2천634점)을 제치고 종합우승, 대회 5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번체전에서 춘천시는 수영 정구 농구 탁구 레슬링 검도 사격 체조 배드민턴 태권도 등 10개종목에서 1위를 차지, 대회5연패를 주도했다.

특히 이번체전에서는 지난해 2부 종합우승팀인 철원군이 올해 처음 1부로 출전, 수영 테니스 정구 레슬링 양궁 체조 배드민턴 등에서 선전하며 1만4천197점을 따내 속초시(1만3천770점)와 홍천군(1만2천914점)을 당당히 제치고 4위를 차지, 주위를 놀라게 했다.

2부에서는 영월군이 육상 테니스 사이클 태권도 씨름등에서 놀라운 기량 향상을 선보이며 1만7천358점을 획득, 횡성군(1만7천131점)을 제치고 도소년체전 사상 처음으로 종합우승의 영예를 차지했고 화천군은 1만5천27점으로 지난해보다 한계단 도약한 3위를 차지했다.

또 월등한 기량 향상을 보인 선수단에 주어지는 성취상은 1부에서 4위에 오른 철원군과 지난해 5위에서 4위로 도약한 평창군(1만3천28점)에 돌아갔다.

이번체전은 신기록면에서 61개로 지난해(64개)에 비해 적지만 내용면에서는 체전사상 처음으로 사격 공기소총에서 김보람(고성중)과 고성중, 한서중 여자사격팀이 한국신기록과 아시안게임 신기록 3개를 경신한 것을 비롯, 육상과 수영에서 전반적인 경기력향상을 보여 올 전국소년체전의 전망을 밝게 해줬다.

이와함께 체조에서 정해영(춘천초교)이 사상 처음으로 대회7관왕에 올랐고 이봉희(치악중)도 6관왕을 차지, 강원체육의 새별로 주목을 받았다.

한편 14일 오후 4시에 열린 폐막식에서 김병두 교육감은 "속초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이번체전이 성공적으로 끝날수 있었다"면서 "내년 횡성에서 더욱 향상된 기량으로 다시 만날 것"을 당부했다.

孫健一gis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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