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72명인 농촌 미니초등학교의 6년생 6명중 4명이 선수인 정구팀이 도소년체전에서 정구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평창군 대화면 안미초교(교장 權寧夏) 정구부 金형준 金영진 鄭창모 李준희군 등 6학년 4명은 2001년 도소년체전 정구에서 신동초 천진초 영동초교를 맞아 예선전을 각각 2-0 완승하고 결승에 올라 삼척 장호초교를 2-0으로 격파하고 우승했다.

안미초교 정구부는 6학년 6명중 4명이 선수로 출전했고 전문지도자도 없이 테니스선수였던 학부모 李美英씨(32)의 지도로 정상을 차지, 주위를 놀라게했다.

또 안미초교는 올해 전국소년체전 도대표 선발전에서도 우승, 명실상부 도내 최강의 팀으로 위치를 굳히고 있다.

특히 안미초교는 체육관도 없이 지난 겨울 폭설때마다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정구장의 제설작업을 벌이고 학생들을 지도한 李코치는 일정한 보수도없이 학생들을 정성껏 지도하는등 갖은 역경을 딛고 이같은 위업을 이룩,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안미초교 權寧夏교장(53)은 “어려운 여건속에서 학생들을 지도해준 코치와 열심히 훈련한 학생들의 쾌거”라며 “후원해준 학부형들과 교육청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도소년체전에서는 평창초교(교장 崔根斗) 테니스부도 단체전 우승을 차지해 테니스고장 평창의 위상을 한층드높였다.

平昌/申鉉泰 htsh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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