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둔내지역이 양궁 꿈나무들의 요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14일 폐막된 속초 도소년체전에서 2부에 횡성군 대표로 출전한 횡성둔내 초교 남녀 양궁선수들이 단체전은 물론 개인전을 휩쓸었으며 둔내중 남자부는 우승을 여자부에서는 개인종합우승을 차지, 횡성군의 2부 종합 2위를 견인한는데 결정적인 역할했다.

특히 양궁에 입문한지 4개월밖에 안된 全신영양(12·6년)이 개인종합 2위에 오른데 이어 1부선수와 함께 치른 도선발전에서도 개인전 종합우승을 차지한 趙예진선수(12·6년)와 함께 도대표로 선발돼 오는 6월 부산 소년체전에 참가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초교남자부에서는 高영국선수가 개인종합우승, 여자 중등부에서는 趙윤희선수가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처럼 인구 6천여명에 불과한 둔내지역 초중교가 도내 정상의 실력을 자랑하게 된 것은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더 해졌기 때문.

둔내초교가 양궁부를 창단한 것은 지난 86년이지만 명맥만 유지해오다 지난해 12월 동서증권과 삼척시청에서 선수생활을 한 金銀珍코치(26)을 영입, 유난히 추운 지난 겨울에 밤늦게 까지 손을 불며 맹훈련을 해온 것이 양궁의 새로운 요람으로 태어나는 계기가 됐다.

이와 함께 둔내지역은 해발 600m 이상의 준고원지대로 많은 폐활량을 필요로 하는 양궁선수를 육성하는 좋은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도 한몫 톡톡히 했다.

沈應植 둔내초교장은 “학교는 물론 학부모들의 열성적인 지원이 새로운 양궁의 요람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전국적인 양궁지역으로 알려지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6일 둔내초교에서는 金光起 횡성교육장 全仁鐸 도의회 관광건설위원장 沈應植 둔내초교장 趙光熙 둔내중고장 吳世敏 도핸드볼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대회를 열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橫城/金義道 yid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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