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도탁구협회의 내부갈등이 사태의 실마리를 찾지못하고 법정공방으로 비화되고 있다.

도탁구협회는 20일 오후4시 도체육회 회의실에서 시군 대의원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대의원총회를 갖고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논의를 가졌다.

이날 총회에서 조건불이행에 대한 회장 재심의 안건상정과 관련, 이경재회장 당선자측과 대의원간에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 정회를 거듭한 끝에 이 당선자가 회의장을 퇴장하는 사태로 까지 이어졌다.

이 회장 퇴장후 원로 대의원들이 "더이상 갈등은 안된다"며 이번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전형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도내 원로 대의원 6명을 전형위원에 선출했다.

최승철 삼척시탁구협회장을 임시의장으로 한 전형위원들은 양측이 한발씩 양보하는 선에서 사태를 해결키로하고 조건부 회장추대안을 만들어 이회장에 전달했다

전형위원들이 제시한 조건은 이번사태와 관련해 이 당선자는 도체육회를 상대로 낸 고소를 즉각 취하하고 미지급 코치 인건비의 조속한 지급, 집행부의 합리적 구성, 일련의 사태에 대한 공식 사과 등 4가지이다.

그러나 지난 21일 이 추대안을 이 당선자에게 전화로 제시한 결과, "조건부 회장추대는 절대 수용할 수 없으며 모든 것은 법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이 당선자가 밝혀왔다"고 최의장은 말했다.

지난 1월 회장후원금 납부지연과 관련해 촉발된 이번사태는 도체육회의 상벌위원회 개최등 여러차례의 중재노력에도 불구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도체육회 고소사건으로 까지 비화, 법정다툼이 불가피해 졌다.

한편 이 당선자는 이달초 도체육회를 상대로 '경기단체 임원 인준지연은 도체육회의 권리남용'이라고 주장하며 춘천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

孫健一gis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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