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공 6개만 던지고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김병현은 21일(한국시간) 뱅크원 볼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2-2로 맞서던 9회 1사1루에서 등판, ⅔이닝 동안 2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피안타없이 삼진 1개,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샌더스의 결승 홈런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김병현은 방어율을 1.93으로 낮추며 1승1패를 기록했다.

김병현은 팀의 노장 선발 실링이 2-1로 앞서던 9회 1사에서 콜로라도의 홀랜스워스에게 좌월 동점홈런을 맞은 뒤 메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리자 등판 기회를 잡았다.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첫 타자인 슘페르트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대타 페트릭을 상대하던중 메인의 대주자 리틀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으나 페트릭을 삼진으로 돌려 세워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김병현은 팀 타선이 9회 마지막 공격에서 힘 없이 물러나며 아웃 카운트가 2개로 늘어나자 연장전을 준비했으나 샌더스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뽑아내 기분 좋은 첫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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