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지자체 지원 불구 가입 저조… 홍보 필요

풍수해 피해 대비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풍수해보험 가입이 자치단체가 일정 보험금을 지원하는 방법으로 전국적으로 확대됐으나 온실, 축사 등 농가시설의 보험 가입이 매우 저조해 당초 취지를 무색케하고 있다.

1일 삼척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홍보 및 보험가입에 들어가 796건 가입목표에 지금까지 모두 610건의 풍수해 보험 가입을 체결, 목표대비 가입비율에서 도내 시·군 가운데 2위의 실적이나 절대다수가 주택가입에 몰리고 있다. 이때문에 풍수해에 취약한 온실이나 축사 등 농업시설물의 경우 아직 삼척지역에서는 단 한건도 보험가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는 주택에 한해서만 가입이 가능한 기초생활수급자들의 가입률이 높은 반면에 온실이나 축사를 운영하는 농업인들의 보험가입이 저조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삼척시의 경우 지난 2002년 태풍 ‘루사’ 피해를 비롯 각종 재난때 온실·축사 피해가 속출, 온실·축사 등 의 보험가입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풍수해보험은 가입 보장기간(1년)이 짧지만, 자치단체서 보험금 58∼65%를 지원하고 자연재해시 현행피해지원제도(30∼35%)보다 높은 최고 90%까지 보상받기에 안정적인 풍수해 대비책”이라며 “제도정착과 인식개선을 위해 마을단위 홍보와 교육 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삼척/최동열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