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민 자전거대행진] 이모저모

▲ 삼척 자전거동호회인 ‘자전거풍경’ 회원들이 노래와 춤으로 시민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삼척/이재용

◇…삼척시는 3일 자전거대행진이 ‘2008 SAFEM 엑스포’를 불과 열흘 앞두고 펼쳐지는 대규모 행사라는데 착안, 대행진에 참가한 시민 전원의 자전거에 ‘소방방재장비 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소형 깃발을 배부.

삼척시 문화공보실과 건설과 등을 중심으로 한 직원들은 오전 10시 출발에 앞서 1시간 전부터 출발장소인 시청 앞 광장에 나와 시민들에게 엑스포 홍보 깃발을 나눠주고, 어린이들에게는 직접 자전거에 깃발을 부착해주는 등 열의와 팀워크를 과시.

무려 1000여대의 자전거에 소형 깃발이 나부끼자 행사장 주변은 참가자들의 형형색색 옷 색깔과 어울려 원색의 장관을 연출.

◇…8㎞코스에 모두 30여명의 교통지도 및 안내 인력을 투입, 안전 행사에 일등 도우미 역할을 한 삼척 경찰서는 이날 자전거대행진 출발에 앞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즉석 교통안전지도 캠페인을 펼쳐 주목. “끼어들기 등을 하지 맙시다”라는 대형 플래카드를 제작, 직원들과 함께 홍보에 나선 삼척경찰서 김여숙 경비교통과장과 안길명 교통관리계장은 “1000명 가까운 시민들의 참가 접수가 이뤄졌다는 얘기를 듣고, 현장 교통 캠페인 효과가 높겠다고 판단해 플래카드와 홍보물을 제작했다”고 소개.

◇…이날 자전거 대행진에는 특히 ‘자전거 풍경’에서 50명, ‘모아모아’에서 20명, ‘구비구비’에서 20명 등 삼척시내 자전거 동호인 모임에서 100여명이 단체로 참가해 안전하게 시민들을 선도하고, 자전거의 유용성을 홍보해 눈길.

저전거 풍경 회원인 전옥희(64·여·삼척시 원당동)씨는 “지난 5월 삼척문예회관에서 자전거 강습을 받은 뒤 매일 새벽 6시부터 회원들과 20∼30㎞를 주행하는 등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는데, 예전에 여기저기 아프던 곳이 이제는 아주 말끔하다”고 자전거 예찬론을 피력.

◇…자전거를 타고 삼척시내와 천혜의 해안절경 8㎞를 완주한 참가자들은 “완전히 소풍나온 기분”이라고 저마다 대만족.

부인과 함께 근덕면에서 10여㎞를 자전거를 타고 행사장에 도착, 다시 8㎞를 완주한 김재두(63)씨는 “날씨가 너무 좋아 자전거를 타고 바다 경치를 만끽하는데는 최고였다”며 대회 진행도 깔끔해 “휴일 나들에 탁월한 선택을 한 것 같다”고 소감을 피력.

또 방호근(47·삼척시 정상동)씨는 김밥 도시락을 가족들과 나눠 먹으면서 “완전히 소풍 나온 기분”이라고 강조.

삼척/최동열 dychoi@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