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산업발전 ‘두마리 토끼’ 잡는다
[이사부 문화축전] 10일부터 심포지엄·나무 사자깎기 등
[SAFEM 엑스포] 28개국 174개 업체참가 356개 부스 설치

10월 삼척은 축제의 도시다. 지난 1일부터 막을 올린 ‘제30회 이승휴 제왕운기 문화제’가 연일 성황속에 개최되고 있는데 이어 오는 7일부터는 삼척예총이 주최하는 제13회 삼척예술제가 막을 올린다.또 오는 10일∼12일 사흘간은 ‘2008 삼척 동해왕 이사부 역사문화축전’이 삼척항 특설행사장을 중심으로 개최되고, 14일∼18일까지는 소방방재도시 삼척시가 야심차게 준비한 ‘삼척세계소방방재장비 엑스포(SAFEM)’가 성대한 마당을 펼친다. 산업발전 여망에다 문화적 성숙도를 더하게 되는 흔치않은 축제 한마당이 삼척을 흥분과 기대의 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있는 것이다.



▨ 2008 삼척 동해왕 이사부 문화축전

1500년간 잠자던 이사부를 깨워 동해의 대표 해양인물 브랜드로, 독도 수호의 상징으로 재조명하기 위한 축전이다.

김 이사부는 신라 지증왕 13년(서기 512년) 실직(悉直·삼척)과 하슬라(何瑟羅·강릉) 군주(軍主)를 역임하면서 당시 울릉도와 독도 등 동해상을 기반으로 세력을 형성하고 있던 우산국을 정벌, 독도를 우리 역사에 최초로 편입시킨 인물.

강원도민일보와 삼척시는 이사부장군선양사업회 등의 협력 아래 지난해 ‘동해왕 이사부 재조명과 해양강국의 비전 심포지엄’을 처음 개최한데 이어 이사부를 동해안 해양관광문화의 ‘키 워드’로 재조명, 육성한다는 계획아래 올해는 행사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

10월10일∼12일 사흘간 예정된 행사는 삼척항 매립지 특설행사장에서 매일 봉행되는 ‘이사부 고유제’를 비롯 △독도사랑 나무사자 깎기대회 △이사부 재조명 학술 심포지엄 △이사부 청소년 해양캠프 △이사부 깃발 설치 사진전 △기념우표 제작 △길놀이와 대동풍물놀이 등 모두 11가지. 이사부 얼굴 상상화 그리기, 울릉도·독도 고지도 목판 인쇄해보기, 이사부 대형 나무사자 깎기 등의 즉석 참여 체험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된다.

이사부 축전은 여기서 그치지않고 오는 27일∼11월16일까지 20여일간은 독도 역사문화의 ‘요람’, 독도박물관에서 울릉도·독도의 고지도 유물을 삼척으로 옮겨와 삼척시립박물관과 공동 전시회를 여는 일정으로 이어지고, 전시회 개막 당일에는 ‘이사부 연구총서’ 출판 기념회도 준비된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번 축전은 이사부 선양사업의 국가적 필요성에 가장 설득력있는 모티브를 제공할 것”이라며 “독도는 우리땅’에 대한 해답을 찾고싶다면 오는 10월10일∼12일 삼척을 방문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 2008 삼척 세계소방방재장비 엑스포

‘소방방재 산업의 리더’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삼척시가 소방방재산업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기업유치를 촉진시키기 위해 준비한 축제다.

오는 14일∼18일 삼척 엑스포 타운 일원에서 펼쳐지게 되는 엑스포에는 모두 28개국 174개 기업체에서 356개 전시·시연 부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단순하게 전시·시연행사만 펼쳐지는게 아니라 14일 오후6시 개막식에서 50개국 100여명의 주한 외교사절들이 연출하는 민속의상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정상급 연예인 공연·불꽃놀이, 개그콘서트, 뮤지컬, 국가대표 태권도 시범, 멀티미디어 아트쇼 등 공연·문화행사도 푸짐하게 예약돼 있다.

이와함께 15일부터 17일까지는 삼척국제소방방재 컨퍼런스(강원대 삼척캠퍼스)를 비롯 모두 10개의 학술·전문가 회의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려 국내외 학계전문가와 기업인, 기술 요원들이 모두 삼척으로 총출동, 21세기 인류의 화두인 소방방재산업 발전 과제를 도출하게 된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지구촌 곳곳의 재난과 영동권에서도 지난 2002년 사상 최악의 태풍 ‘루사’를 경험하는 등 소방방재산업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기에 이번 엑스포를 통해 삼척시의 산업발전 의지를 내외에 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척/최동열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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