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고가 제3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강호 천안북일고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랐다.

강릉고는 15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1회전에서 선발 최종군이 9이닝동안 삼진 9개를 뽑아내며 완투한 가운데 2루타 5개를 포함 7안타를 적절히 터뜨리며 천안북일고를 4-3으로 제압했다.

이날 강릉고의 좌완 정통파 투수 최종군은 선발로 나서 뛰어난 제구력을 구사하며 천안북일고의 강타선을 산발 9안타 3실점으로 막아냈고 선취타점을 뽑아내는등 투타에서 맹활약, 승리투수와 함께 팀승리를 견인했다.

또 이날 임현승은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공격을 주고했고 조성국은 9회초 결승2루타를 날려 이날승리의 주역이 됐다.

강릉고는 3회초 이규원이 사구로 진루한후 임현승의 내야안타와 최종군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5회초에도 황선재와 임현승의 연속2루타로 1점을추가 2-0으로 앞서 나갔다.

5회말 반격에 나선 북일고에 3점을 내주며 역전을 당한 강릉고는 6회초 조상철의 2루타와 김정수의 사구로 1사 1,2루에서 조성국이 친 내야땅볼을 북일고의 실책으로 1점을 추가, 3-3동점을 이뤘다. 선발 최종군의 호투속에 강릉고는 3-3으로 맞선 9회초 선두타자 김정수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4번 조성국이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아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했다.

강릉고는 27일 오전10시 동산고를 5-2로 누르고 16강에 오른 경남고와 8강진출전을 갖는다.

한편 도예선전 1위로 본선에 오른 춘천고는 26일 오후3시 중앙고의 1회전을 벌인다.

孫健一gis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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