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명문 홍천고(교장 朴商起)가 창단 이래 최고의 위업을 달성했다.

홍천고 복싱부는 지난 11일 제주 서귀포에서 폐막된 제12회 대한아마추어 복싱연맹회장배 중고 복싱대회에서 최종윤(플라이급·3년) 정광해(라이트급·3년) 김영도(라이트급·3년)등 3명의 철권이 나란히 금메달을 걸며 종합우승을 거머쥐었다.

또 송근수코치가 지도자상을, 김영도선수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이 대회 전부문을 모두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이번 대회가 각별한 의미를 갖는 것은 지난 해 7월 팀해체 위기까지 몰리며 파란을 겪었던 복싱부가 코치(송근수)와 회장(박영록)을 새로 맞아 운동에만 전념, 건재를 과시한 것.

12개 체급 600여명의 기라성 같은 스타 선수가 출전한 이 대회에서 최는 전형적인 인파이터 복싱을 선보이며 전국 첫 제패의 영예를 안았으며, 국가대표 상비군인 김영도와 아웃복싱의 천재인 정광해는 여유있는 몸놀림과 빠른 주먹으로 상대를 제압, 복싱의 관전 묘미와 진수를 보여줬다.

한편 李春燮군수는 14일 선수들에게 금일봉을 전달하며 격려했으며 박영록 홍천군복싱연맹회장은 이달부터 홍천중고 복싱부 장학금으로 매월 100만원씩을 지급할 것을 약속했다.

洪川 / 金東燮 ds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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