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川】최근 道교육청이 7∼8년간 존속돼오던 홍천중 복싱코치 자리를 없애 물의를 빚고 있다.

14일 홍천 지역 복싱 관계자들에 따르면 道교육청이 지난달 30일자로 이같이 사전 예고도 없이 일방 조치하고 이 자리를 주문진중으로 넘겼다는 것.

이에따라 지난 해 임명된 이 학교 홍선표코치는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게 됐으며 복싱 명문 홍천중의 명예도 땅에 떨어져 홍천 체육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道교육청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4월 道소년체전 선발전에서 홍천중은 단 1명만이 전국대회 선발 티켓을 따냈는데 반해 주문진중은 무려 6명의 학생들이 티켓을 거머지는 이변이 속출했기 때문.

지역의 복싱 관계자들은 “홍천중 복싱부는 지난 79년 창단 이래 금메달만 무려 10개 이상을 따내며 복싱 명문으로 우뚝 서게했는데도 이같이 단 한 차례 道선발전으로 잣대를 삼는 것은 너무하다”면서 “홍천중 복싱부의 사기를 완전히 꺽는 조치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분개했다.

道교육청 사회체육과 金炳國 장학사는 “道교육청 소속 복싱 코치는 2명뿐이며 그 임명 기준은 道선발전”이라면서 “형평에 맞게 이뤄진 조치인만큼 어쩔 수 없다”고 해명했다.

金東燮 ds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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