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묵호여중이 제20회 협회장기 전국남녀하키대회 결승전에서 아깝게 역전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동해 묵호여중(교장 김혜자.감독 김경수)은 15일 김해하키장에서 열린 이대회 여중부 결승전에서 홈팀인 김해여중을 맞아 먼저 2점을 선취득점하고도 후반에 급격히 체력이 저하되면서 내리 2골을 허용한뒤 연장전에서 통한의 역전골을 내주며 2-3으로 분패했다.

81년 팀을 창단한 묵호여중은 지난해 문화관광부장관기 준우승에 이어 또다시 정상문턱에서 고배를 마시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전국소년체전을 앞두고 묵호여중이 지난달 전국춘계남녀하키대회 3위에 이어 이번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치지, 올 메달전망을 밝게해주고 있다.

이번대회에서 7골을 터뜨린 이해원이 득점상을 영예를 차지했고 김명선은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 묵호여중은 강호 김해여중을 맞아 초반부터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전반 5분 이해원의 어시스트를 받아 최미례가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전반 10분에도 이해원이 치고들어가며 패스한볼을 김정아가 상대의 골문을 가르며 2-0으로 승부를 결정짓는듯 했다. 후반들어 팽팽한 경기를 펼치던 5분께 상대에게 페널티스트로크를 허용하며 1실점한뒤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후반 17분에도 골문혼전중 동점골을 내줘 2-2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에 들어간 묵호여중은 연장 5분 골문혼전중 또다시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다잡은 우승컵을 내줘야 했다.

이번대회를 준우승으로 이끈 김경수 감독은 "팀창단이후 첫우승을 노렸으나 이루지못해 아쉽지만 후보선수없이 12명의 전선수가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면서 "그동안 하키발전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혜자교장을 비롯 학교운영위, 어머니회, 교직원등에 감사하다"며 오는 전국 소년체전에서 더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묵호여중하키 선수단

▲단장=김혜자교장▲감독=김경수▲코치=오수진▲선수=최미영 진은정 남진희 김명선 이율란 김선혜 이해원 김정미 신영순 최미례 김정아 김은비

孫健一gis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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