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상의 회장, 도 상의협서 SOC 조기 확충 건의

삼척상공회의소가 최근 영동남부권의 국도와 고속도로, 철로 등 교통망 SOC 확충 대책을 도내 상의의 공동 과제로 제안, 정부 당국에 촉구(본지 12월5일자 2면)한 것은 지역내 도로사정이 그 만큼 절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최경덕 삼척상의 회장은 지난 5일 삼척상의에서 열린 도내 7개 상의 회장단 협의회에서 ‘동해안 지역발전을 위한 SOC 조기확충 건의서’ 제안 설명을 하면서 “삼척지역은 LNG 제4생산기지 건설, 종합발전단지 유치 가시화, 소방방재(防災)산업 테크노밸리 조성, 해안관광개발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으나 SOC 사업은 정부의 무관심 속에 낙후돼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경덕 회장의 말처럼 사실 삼척은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국책사업 후보지로 부각되고 있으나 교통망 여건은 어느곳하나 시원스런 곳이 없다.

동해안 종단 국도 7호선의 경우 착공 20년째에 접어들지만, 아직도 삼척과 경북 울진 일부 구간만 2차선으로 남아 내년말로 준공이 또 연기됐고, 내륙 연결망인 국도 38호선(동해∼충북 제천)도 삼척∼태백 구간만 준공이 요원한 상태다.

동해고속도로 삼척 연장(18.5㎞)도 건의와 촉구를 거듭한 끝에 내년 착공해 오는 2016년 완공할 계획이고, 포항까지 연결되는 동해안 고속도로는 여전히 계획만으로 존재하는 실정이라는 게 삼척상공회의소 등의 지적이다.

도내 상의 회장단은“SOC 확충 없이는 동해안 에너지·관광벨트의 성공도 요원하다는 점을 정부 당국이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삼척/최동열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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