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광희고가 팀창단 15년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또 원주 북원여중도 16년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회 준우승을 했다.

동해 광희고(교장 박세기)는 16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제4회 송원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남고부결승에서 최학현 최순식 박영진의 활약에 힘입어 구미 현일고를 3-0(25-18, 25-22, 25-20)으로 일축하며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여중부결승에서는 원주 북원여중(교장 김연주)이 경험부족으로 경기초반 리시브 난조로 경남 경해여중에 0-2(22-25, 20-25)로 아깝게 져 준우승에 만족했다.

이번대회에서 광희고의 최학현이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최순진은 세터상을 차지했으며 여중부에서도 북원여중의 한소라가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이날 남고부 결승전에서 광희고는 강호 현일고를 맞아 최학현과 박영진의 좌우공격을 앞세워 상대의 수비를 흔들며 첫세트를 25-18로 가볍게 따냈다.

기세가 오른 광희고는 상대의 공격을 리베로 박영민의 빼어난 수비와 세터 최순식의 절묘한 세트플레이로 뿌리치며 25-22로획득하며 승기를 잡았다.

3세트에서도 광희고는 이성민과 이대규의 속공과 최학현의 백어택으로 전의를 상실한 현일고을 몰아붙여 25-20으로 세트를 낚으며 3-0완승, 대망의 전국정상에 올라섰다.

이에 앞서 벌어진 여중부 결승에서는 북원여중이 큰대회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경기초반 너무 긴장한탓에 서브리시브의 난조를 보이며 고비마다 실수를 범하며 실점, 22-25, 20-25로 패배를 좌초, 분루를 삼켰다. 북원여중은 이번대회 정상문턱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결승까지 오르는 기대이상의 놀라운 성적을 올려 6월2일 부산에서 개막되는 전국소년체전의 전망을 밝게해 줬다.

孫健一gis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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