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광희고(교장 박세기.교감 최왕순)가 지난 9~16일까지 광주염주체육관에서 열린 제4회 송원배 전국남녀 중고배구대회에서 구미현일고를 3-0으로 일축하고 팀창단 15년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회 정상에 오르는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87년 팀을 창단한 광희고는 92년 협회장기 전국중고배구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전국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자 도내에서는 98년 속초고의 대통령배 우승이후 두번째 쾌거이다.

올 3월 춘계중고연맹전에서 3위에 올랐던 광희고의 이번대회 돌풍은 이미예견돼 왔던 일.

지난해 전국체전 3위, 전국종별선수권 3위에 오르며 신흥 배구명문으로 떨올랐고 지난 3월 열린 춘계연맹전준결승전에서 올 최강인 인창고를 맞아 접전끝에 아쉽게 패해 3위에 머물렀지만 정상권의 기량을 선보여 올 전국대회에서 돌풍을 예고했다.

190㎝이상의 선수가 전혀없는 단신군단 광희고가 정상에 올라설수 있었던 것은 박용묵감독과 한종코치의 헌신적인 지도와 선수들의 피나는 훈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여기에 박세기교장과 학교재단(이사장 홍희표)을 적극적인 관심속에 최영환 동해시배구협회장, 교직원후원회(회장 김성남), 쌍용자원개발 배구동우회(회장 윤희준), 학교운영위, 어머니회, 재학생 등 지역의 전폭적인 지원도 이번 쾌거의 밑거름이 됐다.

이번 대회를 우승으로 이끈 박용묵감독은 "팀창단 15년만의 우승 쾌거는 그동안 한종코치의 지도아래 어려운 여건속에서 열심히 훈련에 임해준 선수들이 만든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 전국정상권을 계속 유지할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우승이 있기까지 박세기교장과 학교재단, 학부모, 교직원, 재학생 그리고 최성환 동해시배구협회장 등 성원을 보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광희고배구선수단

▲단장=박세기교장▲감독=박용묵▲코치=한종▲선수=최학현 박영진 이대규 최순식 이성민 박영민 유재호 박용만 이종원 이규선 김성민 김상민 유병철

孫健一gis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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