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라(이화여대)가 제3회 오사카 동아시안게임 첫 2관왕이 됐다.

한국은 또 레슬링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면서 순항했다.

남보라는 제3회 오사카동아시안게임 4일째인 22일 가나오카고엔체육관에서 계속
된 볼링 여자 2인조 경기에 김민정(대전시청)과 함께 출전해 6게임 평균 420.7점씩
모두 2천524점을 획득, 2천451점을 얻은 쳉수펀-왕위링(대만)조를 73점차로 여유있
게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남보라는 전날 여자개인전 우승을 포함해 2개의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이
대회 첫 2관왕으로 등록했다.

이 종목에서는 김수경(충북도청)-김희순(평택시청)조가 2천346점으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추가했다.

오사카시내 나미하야돔경기장에서 열린 레슬링 경기에서는 남녀 6체급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각각 추가했다.

레슬링은 5명 이하가 출전하면 결승리그로, 6명이상이면 조별리그에 이어 조1위
끼리 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날까지 2승을 기록중이던 김진수(주택공사)는 남자 그레코로만형 76㎏급 결승
리그 3차전에서 호주의 비탈리 오굴레프를, 4차전에서 난적 수가 다이치(일본)를 각
각 꺾고 4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레코로만형 58㎏급에 출전한 강경일(상무)도 플라멘 초우카노프(호주)와 장양
(중국)을 연파하면서 역시 4전승으로 1위가 됐고 85㎏급의 서상면(마산시청)과 97㎏
급의 박우(성신양회)는 각각 은메달을 보탰다.

이밖에 첫 국제대회로 치러진 여자 자유형 56㎏급에 출전한 이나래(인천동구청)
도 3,4차전에서 린친먀오(대만)와 황동메이(중국)를 잇따라 뉘면서 의외로 선전, 3
승1패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중국에 대역전승을 거뒀던 한국 여자농구는 호주와의 예선리그에서 68-76
으로 져 2승2패가 됐다.

한편 수영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에 출전한 조관훈(강원체고)과 권경민(강
원도청)은 각각 4,5위에 머물러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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