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강릉지역 아파트 등 공동주택 입주자들이 취사 및 난방용으로 사용하는 LP가스 가격이 타 지역에 비해 비싸고, 시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서울지역 정유사 등과 직거래 계약을 추진하고 나섰다.

강릉시 공동주택 입주자 대표 연합회(회장 崔中圭)는 24일 “보다 저렴한 가격에 LP가스를 공급받기 위해 지난달부터 서울지역의 정유사 등 가스 집단공급업체와 직거래를 해 중간 유통단계를 없애는 방안을 추진, 본격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릉 교동 한신아파트 입주자 대표회 千仁甲회장은 이와관련, “강릉지역내에서도 최저 1천594원부터 최고 1천952원으로 가격이 천차만별인데다 타지역보다도 높은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 직거래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LP가스 공급 계약 기한이 5년으로 돼 있어 5년내에는 타업체와 계약을 하지 못하는 부분도 반드시 재조정을 해야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연합회측은 “한 업체와 5년이라는 장기계약을 해야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낮은 단가로 재계약을 해도 LP가스 공급원가가 수시로 변경, 재계약 이전의 수준으로 복귀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내년 11월쯤이면 강릉시내 아파트 상당수가 계약기간이 만료되므로 이 기회에 공동 직거래를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강릉시내 가스 집단공급업체 관계자는 “영동지역의 경우 업체간 공급 경쟁이 심해 최근에 계약한 아파트일수록 공급단가가 낮아져 가격에 차이가 생긴다”며 “공급 업체 선정에도 입찰 등 다양한 방법이 있고, 아파트별 사용량에 따라 차이가 생기는 부분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崔東烈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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