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강원도를 중심으로 한 백두대간 소나무의 집중 육성이 추진된다.

산림청은 24일 강릉시 대관령휴양림에서 열린 ‘소나무 참나무 집중 육성을 위한 관계관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 산림의 대표적인 고유향토 수종인 소나무와 참나무를 집중 육성키로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학계 산림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우량 소나무 임지를 찾아내 집중 육성권역으로 지정해 숲가꾸기, 산림경영기반 확충 사업 등을 추진하는 한편 유전자 보전과 종자이용 가공까지 종합 연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소나무와 참나무는 643만㏊의 우리나라 산림에서 27%와 26%를 차지하고 있지만 각종 공해와 병해충, 관심부족 등으로 인해 점차 소멸되거나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대두되기도 했다.

이에따라 소나무는 ‘망국송(亡國松)’, 참나무는 잡목일뿐이라는 인식을 바꿔 국내산 소나무와 참나무를 가구 건축 모가공 등의 다양한 소재로 활용해 세계적 브랜드로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집중 육성권역으로는 소나무는 백두대간과 충남 안면도 일대, 참나무는 경남 양산과 지리산, 소백산, 강원도 양양과 홍천 운두령 등이 유력하다.

산림청은 또 표고주산단지내 표고 자목 생산 및 공급을 위한 참나무 육성단지를 지정하고, 문화재용 소나무 등 특수용재 공급을 위해 특별지역도 지정, 관리키로 했다.

崔東烈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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