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속보=의대 부속병원 건립 공사가 지연되자 법적 구속력을 지닌 부속병원 개원 약속을 요구하면서 수업을 거부해 집단 유급사태가 우려되고 있는 관동대 의대생들이 25일 명지병원을 견학한다.

의대생들은 25일 경기도 고양시의 명지병원 증축 공사 현장을 보고 다음주로 예정된 학교측 설명회를 들은뒤 학생총회를 거쳐서 향후 협상방안을 강구할 예정이어서 사태 해결 여부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 관계자는 이와관련 “오는 2002년 9월 완공목표인 명지병원 증축 공사를 차질없이 추진, 의대생들이 먼저 임상실습을 받도록하고 지난해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강릉병원이 갖춰지는대로 임상활용에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이날 “‘관동대 발전을 위한 교수들의 모임’에서 부속병원 건립으로 인해 의과대학 의외의 6개 단과대 발전에 재정적 피해가 있어서는 안되므로 강릉 캠퍼스내 병원 건립을 재고하고, 일산의 명지병원 확충 활용 등을 요구하는 건의가 제출된 상태”라며 강릉캠퍼스내 병원 건립시 재정악화를 우려하는 또 다른 분위기도 많다고 전했다.

관동대 의대생들은 의대 부속병원 건립공사가 지연되자 민사소송 제기전에 당사자 합의하에 분쟁을 매듭짓는 제소전 화해를 통해 예정대로 오는 2003년 3월 개원을 하겠다는 약속 등 대책을 요구하며 지난 3월20일부터 수업을 전면 거부하고 있다.



崔東烈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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