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특별취재반】 금강대기 결전의 날이 밝았다.

한국학생축구의 산실인 금강대기 전국중고축구대회가 25일 오전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6번째 금강대기의 주인을 놓고 구도강릉에서 8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대회에 참가한 56개 전국 강호(고등부 32개팀, 중등부 24개팀)들은 그동안 금강대기 정상을 향해 피나는 훈련을 견뎌내며 결전의 오늘을 기다려왔다.

우승을 향해 집념을 불태우고 있는 이번대회 출전팀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전국 정상급의 기량을 5월의 녹색그라운드에서 맘껏 선보이며 구도 강릉을 환호와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예선리그방식을 도입해 진정한 승자를 가리고 있는 금강대기는 전국 정상급 팀들이 총출동, 벌써부터 우승 향배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고등부

강릉종합경기장에서 강릉상고와 안양공고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하는 고등부 경기는 올시즌 전국정상에 오른 보인정보산업고(서울)와 동북고(서울), 마산공고(경남)를 비롯, 창원기계공고(경남), 문일고(서울), 현대고(울산), 영등포공고(서울) 등이 우승컵을 놓고 접전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는 강릉상고 원주공고 춘천고 등 3팀이 정상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번대회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는 보인정보산업고는 올 시즌 제39회 전국고교축구대회 우승, 대구MBC 문광부장관기 준우승한 최강의 전력을 구축하고 있으며 빠른 공수전환과 속공플레이로 이번대회패권을 노리고 있다.

또 올 시즌 진주MBC 문광부장관기를 우승한 동북고와 대구MBC 문광부장관기 우승팀 마산공고도 탄탄한 조직력과 팀플레이를 앞세워 올 전국대회 2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여기에 제39회 전국고교축구와 진주MBC 문광부장관기 4강에 오른 창원기계공고, 금석배 4강에 오른 문일고의 기세도 만만찮아 예측불허의 접전이 예상된다.

또한 대구MBC 문광부장관기 8강에 오른 현대고, 영등포공고와 백운기 8강에 오른 정명고도 전력이 급상승, 돌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도전장을 던진 도내팀으로 금강대기 3연패에 도전하는 강릉상고는 전통의 명문답게 우승후보군으로 꼽히고 있고 원주공고와 춘천고도 패기를 앞세워 상위권진입에 도전하고 있다.

■ 중등부

24개팀이 출전해 자웅을 가리는 중등부에는 지난해 우승팀 토월중(경남)을 비롯, 동북중(서울), 안양중(경기)이 치열한 우승 경쟁속에 동해 묵호중과 속초중, 원주 학성중, 강릉 주문진중이 정상을 향해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패권의 주인공인 토월중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지난 4월 제6회 무학기 3위에 오르며 녹슬지않은 기량을 과시, 대회2연패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도전하는 동북중은 올 춘계 한국중고축구 대회와 서울교육감배축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최강의 전력을 구축, 정상 정복을 자신하고 있다.

또 지난해 전국 중등부축구대회를 우승하며 맹위를 떨친 안양중은 올 시즌 무학기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로 이번대회 우승을 통해 올 첫 정상등정을 꿈꾸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4회 우승팀인 대신중과 오룡기 8강에 오른 목포제일중, 금강대기 2회 우승한 현대중도 이번대회에서 강호다운 면모를 보이겠다고 벼르고 있다.

도내에서는 동해 묵호중이 올 나이키 유소년축구대회에서 8강에 오르면서 전력이 급상승, 선수들이 자신감이 넘치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고 속초중 주문진중 학성중도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상위권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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