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기와 원년부터 함께 키워온 축구 사랑’

지난 96년 금강대기 전국 중·고 축구대회 원년 중등부에 출전했던 세 선수가 올해 대회까지 6년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참가하며 금강대기 역사를 함께 해 화제.

춘천고 3학년 許성규(18)·洪창표군(18)과 강릉상고 3학년 廉동권군(18)이 그 주인공.

許군과 洪군은 지난 96년 후평중 1학년때 금강대기 원년 중등부에 첫 발을 들여놓은 뒤 중학교 3년을 거쳐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에도 3년동안 계속 출전, 금강대기와 함께 한 6년동안 축구실력도 훌쩍 성장하며 대회 터줏대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3학년 최고참이 되면서 팀의 주장까지 맡고있는 許군은 “도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전국대회인 금강대기에 6년동안 출전하면서 많은 축구공부를 했다”며 “경기가 열리는 모든 경기장이 이제는 홈구장같은 느낌”이라고 친밀감을 표현.

팀의 수문장으로 골문을 굳게 지키고 있는 洪군도 “금강대기 마지막 출전인 올해는 팀의 맏형으로 최선을 다해 후회없는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다짐했다.

강릉상고의 골키퍼를 맡고있는 廉군도 강릉중을 거쳐 지금까지 금강대기 전 대회에 출전하며 금강대기 역사와 함께 축구에 대한 원대한 꿈을 키우고 있다.

춘천고 金大鎭감독(35)은 “성규와 창표는 팀의 중앙수비와 골키퍼를 맡으며 뛰어난 경기 조율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을 형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들의 축적된 금강대기 경험은 모든 선수들이 차분하고 편안히 경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江陵/李振錫 js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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