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내년부터 농어촌지역 소규모학교에 대한 통폐합이 적극 추진(본보 22일 14면 보도)되는 가운데 오는 2003년까지 도내 8개 초등학교가 폐교되거나 분교장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2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일선학교로부터 통폐합여부에 대해 의견서를 제출받은 결과 삼척 근덕초교 양평분교장과 평창 미탄초교 기화분교장, 장평초교 용전분교장, 강릉 성덕초교 병산분교장, 철원 정연초교 등 5개 학교가 폐교를 건의했다.

또 영월 공기초교, 토교초교, 태백 화전초교 등 3개 학교는 분교장으로 개편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이들 8개교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2003년까지 폐교 또는 분교장으로 개편키로 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전교생 20명 이하인 101개 분교는 폐교하고 전교생 50명 이하에서20명 이상인 82개교는 분교장으로 개편하는 농어촌 소규모학교 통폐합 계획을 적극 추진키로 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의 통폐합 대상학교들이 부정적인 의견을 제출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통폐합 대상학교들이 부정적인 의견을 제출했더라도 농어촌지역 학교의 학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金基燮 kees2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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