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남짓한 재임기간 동안 강원도민들이 보여주신 애정과 후덕한 인심에 어떻게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어디에 가든 강원도민 여러분께서 바라고 원하시는 게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일하겠습니다.”

27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법무부 기획관리실장으로 영전한 蔡秀哲춘천지검장(53)은 “지역 주민들과 직원들의 따뜻한 애정과 관심으로 대과없이 임무를 수행하고 떠나게 돼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77년 원주지청 검사로 재직한 뒤 88년 원주지청장에 이어 다시 지난해 7월 춘천지검장으로 부임하면서 도와 각별한 인연을 맺은 蔡검사장은 순박한 도민들에게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공정한 법 집행과 이를 통한 신뢰받는 검찰상 확립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蔡검사장은 재임기간동안 서민생활에 많은 피해를 일으키는 채권추심 행위와 관련된 폭행·협박 등의 범죄행위에 대해 세무서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 강력히 대처했다.

또 내년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감안해 지검내 ‘지방선거사범 특별수사반’을 설치, 당선되면 그만이라는 잘못된 풍토를 고쳐 선진 선거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蔡검사장은 특히 재임기간 동안 부임당시 보다 2배가 넘는 3억원의 청소년 사랑 잇기 기금을 적립, 지역 청소년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金根成 root@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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