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근무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도민들의 여론을 수렴하며 소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7일 단행된 검찰 고위직 인사에서 춘천지검장으로 발령된 金在琪 대전고검 차장검사(52·사시16회)는 풍부한 실무 경험과 정책 판단력이 돋보이는 ‘공안통’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金검사장은 지난해 2월 의정부지청장에서 서울지검 1차장으로 입성한 뒤 민노총 파업, 의료계 집단폐업 등 각종 파업사태와 백두사업 린다 김 로비 의혹 사건 처리를 진두지휘하면서 합리성과 판단력을 인정받았다.

또 서울지검 공안부장 재직시인 지난 96∼97년 총선과 대선을, 서울지검 1차장 때인 지난해에는 4·13총선을 치르면서 정치인 고소·고발 사건을 매끄럽게 처리하기도 했다.

소탈한 성격에 대인 관계가 원만해 검찰내부에서도 동료 상하간 신망이 두텁다는 평.

金검사장은 “지역 실정에 맞는 탄력적인 법 집행을 통해 도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 해결하고 민주주의의 기초인 내년 지방선거도 탈·불법 선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달성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

79년 수원지검 인천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대구지검 상주지청장, 대검 공안1과장, 서울지검 공안1부장,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장, 서울지검 제1차장검사를 거쳐 지난해 7월 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대전고검 차장검사로 발령났었다.

부인 鄭悳純씨(53)와 1남1녀. 취미는 바둑.

金根成 root@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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