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떠나 영남 하늘 아래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출향인들이 27일 한자리에 모여 뛰고 달리며 ‘강원도의 힘’을 힘차게 토해냈다.

在울산 강원도민회(회장 洪성학)는 27일 오전 태화강 고수부지에서 3천여명의 출향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마음 체육대회를 가졌으며 在마산·창원 강원도민회(회장 金병곤)도 창원시 종합운동장에서 1천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고향사랑을 확인했다.

회원수 12만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활성화돼 있는 在울산 도민회는 이날 축구·족구 등 일부 회원만이 경기에 참석했던 과거 체육대회와는 달리 단체줄넘기·줄다리기·협력공튀기기·굴렁쇠 굴리기 등 회원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종목 위주의 프로그램을 마련, 모두가 한마음임을 확인하는 하루가 됐다.

洪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국에 있는 지방향우회 가운데 울산도민회가 가장 큰 규모로 성장하기까지는 고향을 아끼는 회원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적극적인 참여가 밑바탕이 됐다”며“앞으로는 체육대회를 도민들만의 자리가 아닌 울산시민들에게 강원인의 저력을 보여주는 한층 성숙된 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인제 북설악 영농조합에서 황태구시다 등 지역의 농특산품을 홍보하는 등 지역마다 고향의 맛을 알리는 열기가 가득했으며 2001 세계도자기엑스포와 2002년 삼척세계동굴박람회 등 지역 축제 홍보전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이날 체육대회에는 洪 회장을 비롯, 沈완구 울산광역시장·崔炳國 국회의원·李채익 남구청장·李영순 동구청장(원주 출신)과 朴聖模 도민회 부회장·朴영한 道자치행정국장·金炯培 삼척부시장·吳栢府 在이천도민회장·郭영인 在여주도민회장·李종식 在인천도민회장·洪明基 도민회 이사·孫殷男 사무총장 등 도민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창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在마산·창원 도민회 체육대회에서도 강원인의 함성이 하루종일 터져 나왔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천여명의 회원들이 참석, 축구·계주·줄다리기·줄넘기·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함께 즐기며 단합을 통해 고향발전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 도민회측은 체육대회 이외에도 별도로 속초산 오징어를 판매, 회원들의 숙원사업인 강원도민회관 건립 기금을 모으기도 했다.

金 회장은 인사말에서 “在마산·창원 도민회는 시·군민회가 아닌 대우종합기계㈜, 두산중공업㈜ 등 10개 조직으로 도민회가 구성돼 있다”며 “빠른시일내에 회원들의 숙원사업인 도민회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金 회장을 비롯, 車正仁 도민회 상임 법률고문(변호사) 金環壽 도민회사무처장 洪덕표 道축산과장 金종진 경남도청 자치행정과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鄭夢準 국회의원을 비롯, 金영춘 마야병원 관리이사·현대프라자 金권기 대표약사 등 현지의 출향인사는 물론 柳仁均 현대 하이스코 회장·金翼桓 기아자동차 홍보이사 등 재경출향인들의 후원이 푸짐하게 이어졌으며 특히 참석자들은 울산도민회 초창기에 여러모로 도움을 준 柳 회장에 대해 각별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울산·창원/ 慶旻顯 ·白明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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