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을 대표하는 축제인 춘천국제마임축제가 춘천시가 주최하는 기업인마라톤대회와 일정이 겹치면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춘천국제마임축제위원회(위원장 柳鎭奎)는 26일 오전 11시 춘천시청 기자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월 3일 마임축제장으로 들어가는 주요 도로가 춘천 기업인마라톤대회로 오전9시부터 4시간 가량 봉쇄됨에 따라 5천여명의 관람객이 불편을 겪는 등 행사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춘천국제마임축제위원회는 춘천시가 후평동 하이테크벤처타운 앞에서 출발해 호반순환도로를 따라 뛰는 현재의 순환방식을 그냥 지나가는 방식으로 변경해 교통혼잡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력히 요구했다.

춘천국제마임축제위원회는 또 춘천시가 오는 28일까지 코스변경 등 마임축제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마임축제를 포기하거나 춘천지역 문화단체와 함께 마임축제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혀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대해 6월 3일 2천여명이 참가하는 제1회 500만 기업인 대단결 마라톤대회를 개최하는 춘천시는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와 가족들이 마임축제를 관람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도움을 주는 것이며 소양 1,2교의 전면적인 교통통제도 형편을 살피며 탄력적으로 대처할 예정이어서 큰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趙眞鎬 odysse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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