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생산기지·종합발전단지 추진

국토해양부, 현지실사

LNG 생산기지와 종합발전단지 등 모두 8조7000억원대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단위 에너지 국책사업이 시행될 예정인 삼척시 원덕읍 호산지구에 항만을 건설하는 작업이 가시화되면서 ‘국가 주요항’ 지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7일 호산항 국가 무역항 지정과 관련, 관계관들을 삼척시 원덕읍 호산지역에 보내 현지 실사작업을 실시했다. 이번 실사는 LNG생산기지와 종합발전단지 운용의 중심 항구로 건설되는 호산항을 국가 주요항으로 지정해 달라는 지역사회의 건의와 촉구에 따른 것이다.

삼척시는 최대 LNG탱커와 광속선 등 20만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항구로 건설되는 호산항이 국가 주요항으로 지정돼야 동북아 에너지 중심 항만으로서의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글로벌 물류 에너지 네트워크 구축을 완성할 수 있다는 판단아래 지난해 11월 국토해양부에 국가 주요항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삼척시 현안사업협력위원회(위원장 장을병)’ 등과 힘을 합해 촉구 노력을 전개해왔다.

삼척시의회도 지난해 12월 종합발전단지 유치가 확정되자 호산항 국가 주요항 지정을 더이상 늦출 수 없다며 촉구 건의문을 정부와 국회 등에 발송했다.

시 관계자는 7일 국토해양부의 현지 실사에서 “오는 2013년까지 20만㎘급 LNG 저장탱크와 기화·송출설비, 부대시설 등이 1차로 조성돼 LNG생산기지가 본격 가동될 예정이므로 호산항 건설도 병행 추진돼야 한다”며 국가 주요항 지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호산항이 건설되는 호산리 일원에는 전체 430만㎡ 부지에 오는 2019년까지 20만㎘급 저장탱크 14기를 갖춘 LNG 생산기지가 건설되고, 유연탄 4기, LNG 2기, 무연탄 1기 등 모두 5000㎿ 시설용량의 종합발전단지가 건설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방파제 등을 포함해 모두 6136억원이 투입되는 호산항이 국가 주요항으로 지정돼야 항구 건설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며 “LNG생산기지와 종합발전단지도 보상 등을 최대한 앞당겨 올해 하반기부터는 사업이 본격화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척/최동열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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