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판 승부 넉-다운제가 적용되는 본선 토너먼트로 대회열기가 더욱 달아오르는 가운데 4강진출을 목전에 두고 최강팀들이 서로 맞붙게돼 8강전부터 명승부가 잇따라 펼쳐질 전망이다.

30일 오후4시 강릉노암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강릉상고와 마산공고전은 이번 8토너먼트 4경기 가운데 최대의 빅매치.

금강대기 원년과 4회대회 등 두차례나 우승컵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를 통해 통산 3회우승을 노리는 전통의 강호 강릉상고는 홈에서 열리는 이점을 최대한 살려 마산상고를 제물로 준결승에 진출한다는 각오.

강릉상고는 최근 안정세를 보이며 짜임새있는 경기 운영으로 전력 급상승을 주도하는 미드필더 김명규 박성원 최재남을 중심으로 상대를 압박, 임광열 최영남의 빠른 측면 돌파에 이은 권혁민 등 포워드진의 높은 골 결정력에 기대를 건다.

이에 맞서는 강력한 우승후보 마산공고도 대구MBC 우승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막강 수비진을 토대로 기습 속공 플레이를 펼쳐 강릉상고를 잡고 금강대기 첫 패권달성에 한 걸음 다가설 계획이다.

금강대기 출전이후 지난 3회대회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 마산공고는 넓은 시야와 날카로운 공간패스가 일품인 미드필더 박상희와 강동희 콤비를 앞세워 장지훈 남기성 박동영의 위력적인 중앙돌파로 득점의 물꼬를 터 대어 강릉상고를 꺽는다는 전략.

또 중등부 8강전 역시 지난해 첫 우승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신흥강호로 떠오른 토월중과 이번대회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세일중이 30일 오후 2시부터 주문진중 운동장에서 4강을 위한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친다.

토월중은 지난해 2학년으로 우승을 이끌어던 박성문 송민하 김도균 등 주전들이 대거 3학년에 포진, 자물쇠 수비력과 탄탄한 허리진으로 최전방 공격수 곽철호 심진형의 고공 플레이와 스피드를 이용한 속공에 승부를 건다.

금강대기 원년 준우승 등 두차례 상위입상을 한 저력의 전통강호 세일중도 최준환 이상균 최철순 등 미드필더진의 공·수 조율과 공간패스에 이은 장대호 신영록 김득수로 짜여진 포워드진의 파괴력 높은 공격력으로 최대난적 토월중을 따돌릴 비책을 준비중이어서 8강전을 기다리는 축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江陵/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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