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한번 지면 끝, 응원으로 선수들과 한몸이 되자”

금강대기 전국중·고축구대회가 29일부터 본선 토너먼트 넉다운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각 경기장마다 장외 응원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29일 오전11시 강릉상고 운동장에서 동대부고를 맞아 16강 첫경기를 벌인 춘천고교는 금강대기 출전 사상 처음으로 모두 320명의 재학생과 50여명의 학부모 교사 응원단을 강릉으로 보내 대규모 응원전을 펼쳤다.

이날 경기장에는 韓錫龍 前도지사 등 춘천고 총동창회 인사들은 물론 강릉을 비롯 영동지역의 춘천고 동문 100여명까지 응원에 나서 오전 한때 재강릉 춘천 향우회를 방불케하는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춘천고 어머니회(회장 金은정)는 이날 송편과 전, 음료 등을 준비해 동문 응원단과 학생들에게 제공하며 화합과 응원 열기를 고조시키는 역을 맡았다.

또 이날 오후 2시20분 서울 정명고의 16강전에는 때마침 영동지역 설악산 등지로 수학여행온 2학년생 470명이 일부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강릉상고 운동장을 찾아 응원전을 펼치며 정명고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기도 했다.

이와함께 ‘전통의 명가’ 강릉상고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재학생 전원과 동문 등이 모교 교정을 입추의 여지없이 가득 메운채 응원전에 나서 “선수단과 한마음이 되는 응원은 이런 것”이라는 선진응원 문화를 선보였다.

강릉상고 총동문회 盧聖錫 사무국장은 “운동장에만 서면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려 학창시절로 되돌아 간다”며 “모교의 후배들이 열심히 싸우는 것을 성원하면서 동문들은 단합을 다지게 된다”고 응원론을 폈다.

江陵/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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