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기 축구대회가 열리는 강릉시내 7개 운동장에서 ‘강릉의 친절 서비스’를 돋보이게 하는 내조자들이 있다.

매년 5월 본업을 뒤로 미루고 외지 선수단과 학부모, 대회 임원, 시민 응원단에게 얼음물과 커피 음료 보리차 등을 제공하면서 금강대기의 성공개최를 후원하는 적십자 봉사회.

적십자봉사회 강릉지구협의회(회장 李喆順) 회원들은 매일 50여명이 노암공설운동장 등 시내 7개 경기장으로 ‘출근’, 봉사활동을 하고있다.

매년 봉사를 자청하고 나선 때문에 적십자 마크가 선명한 노란 조끼는 이제 경기장의 불편을 보살피는 ‘강릉의 미소’로 통한다.

강릉상고 운동장을 맡은 햇살적십자봉사회(회장 金東順)는 아예 운동장 어디에서도 위치확인이 가능한 플래카드까지 내걸고 23명의 회원이 하루에 8∼9명씩 당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金회장은 지난 96년 금강대기 탄생때부터 경기장 봉사를 자원해 어느덧 고희(古稀)를 넘겨버린 지금(73세)까지 인연을 더 돈독히 하는 인사.

“금강대기 기간중에는 더 늙을 틈도 없다”는 金회장은 “나이는 73세지만, 마음은 아직 37세”라고 금강대기 봉사에 자부심을 나타냈다.

江陵/특별취재반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