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을 버리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금강대기 전국중고축구대회 고등부 최우수선수가 된 마산공고 김수형(18·MF)은 예선부터 본선 결승에 이르기까지 팀의 공수를 조절, 공격의 핵심으로 팀 우승에 주역으로 활약.

마산공고는 김수형의 뛰어난 활약으로 막강한 체력과 골 결정력을 겸비한 안양공고를 결승에서 만나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으며 후반1분 골키퍼 맞고 나온공을 강하게 차넣어 결승골을 뽑아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김군은 우승으로 가는 최대 길목이었던 강릉상고와의 8강전에서 업사이드 트랩을 뚫고 결승골을 뽑는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한 것을 포함해 이번대회에서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마산공고의 공격이 김수형으로 부터 시작될 만큼 시야가 넓은 것이 최대 장점.

김군은 지난 99년 청룡기와 2000년 부산MBC배 그리고 2001 대구MBC배 전국축구대회를 석권할때의 주역으로 올해는 금강대기까지 팀이 2관왕을 달성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또 김군은 174㎝에 다부진 체격으로 천부적인 볼감각과 컴퓨터 패스로 제2의 고종수라 불릴 많큼 정교한 축구를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군은 “이번대회에서 4강전 동대부고를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경기가 가장 힘들었다”며“골에 대한 욕심 보다는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에게 골 기회를 주는 것이 더 기쁘고, 동료들 덕분에 최우수 선수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군은 “금강대기 우승을 계기로 올6월에 열리는 대통령배에서도 매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팀이 3관왕에 오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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