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釜山=특별취재반】추락하는 강원체육은 날개가 없었다.

경기초반부터 부진을 면치못한 강원도선수단은 대회3일째인 4일에도 고작 금메달 4개를 추가하는데 그치며 종합7위로 곤두박질쳤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금 14개, 은 16개, 동38개를 획득, 지난해(금28,은16,동25개)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경기초반 선전한 핸드볼 배구 테니스 배드민턴 정구등 단체종목들도 대부분 탈락하며 메달전선에 비상이걸렸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핸드볼경기에서는 남초의 삼척초교, 여초의 삼척 진주초교, 남중의 원주평원중이 모두준결승전에서 탈락하며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날 예상을 깨고 남중 펜싱플러레의 원주중이 강호 서울선발을 45-37로 제압, 금메달을 획득했고 침체에 빠진 도선수단에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원주중의 이번 금메달은 3년동안 노메달의 수모를 겪어온 강원펜싱의 부활을 예고하고 개가로 평가받고있다.

또 강원체육의 효자종목인 태권도에서는 남중핀급의 김영두(원주 평원중)을 비롯, 남초 라이트미들급의 최순(춘천 후평초교),

남초 헤비급의 조효상(춘천 남부초교)등이 3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힘겹게 종합7위를 떠받치고 있다.

또 테니스에서 남중부의 강원선발은 울산제일중을 3-0으로 완파하며 결승에 진출했고 여초부의 강원선발도 경북선발을 3-1로 꺾고 대회 최종일인 5일 금메달사냥에 나선다.

배드민턴에서는 남초부의 강원선발이 제주동광초교를 2-1로잠재우며 결승에 진출, 경북선발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배구에서는 여초부의 강릉옥천초교가 충남천안쌍룡초교를 2-0으로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올랐으나 남초의 동해초교와 남중의 도계중은 서울 신강초교와 대전중앙중에 각각 1-2로 분패, 동메달에 만족했다.

남초 정구의 강원선발도 동메달을 확보하고 5일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남중평영 50m의 허단(춘천중)과 자유형200m의 강준원(춘천중)이 은메달 2개획득에 그쳤고 강력한 금메달감으로 지목받던 여중펜싱플러레의 홍천여중과 여중 태권도의손혜민(평원중)은 동메달에 머물렀다.

孫健一gison@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