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釜山=특별취재반】강원 꿈나무체육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강원도선수단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부산일원에서 열린 제30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대부분의 종목이 부진을 보이면서 종합 7위로 곤두박질쳐 충격을 주고있다.

지난해 종합3위(금35 은22 동34개)의 위업을 달성했던 강원도가 이번대회 최종집계 결과 금 21, 은 20, 동 42개 등 모두 83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지난해와 비슷한 메달수를 기록했으나 금메달이 지난해보다 무려 14개나 적어 등위하락을 부추겼다.

이번대회에서는 비공식순위로 금메달 63개를 획득한 경기도가 종합1위를 차지했고 서울(금57개) 대구(금 38개)가 그 뒤를 따랐고 부산(30개), 충북(25개)이 4, 5위를 차지했다.

강원도는 인천과 금메달 21개를 똑같이 획득했으나 은메달수에서 인천(31개)에 뒤져 7위로 처졌다.

대회3일째인 4일까지 금14개에 부진을 보이던 도선수단은 대회 최종일인 5일 테니스 정구 배드민턴 태권도 복싱 등에서 선전하며 금메달 7개를 추가하는 선전으로 더이상의 추락을 막아내며 종합 7위를 지켜낼 수 있었다.

특히 강원도 테니스 선발팀은 이번 대회 피날레를 장식하는 2개의 귀중한 금메달을 강원도에 선사, 종합 7위를 지켜내는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

이날 부산교대테니스장에서 열린 여초부 결승에서 강원선발은 신혜진 김미나(이상 인제 서화초교) 신보경 김나리(이상 양구 비봉초교)이 출전, 서울선발을 3-0으로 일축하며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중부의 강원선발(장종일 심동섭 고수현 김성민)이 서울선발을 꺾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남초부 배드민턴결승에서도 김영선(원주 우산초교) 김현웅(속초 온정초교) 이정환 안세범(철원 내대초교)이 출전한 강원선발이 경북선발을 가볍게 2-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남초정구에서도 평창 안미초교는 부산우암초교를 2-1로 꺾고 결승에 오른뒤 경남선발도 2-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또 이번대회 역도와 함께 최고의 효자종목인 태권도에서도 여중부 라이트미들급의 김경민(관동중)과 남중 미들급의 유주현(강원중)이 금메달 2개를 보탰고 복싱의 남중 스몰급에서도 최재강(주문진중)이 감격의 금메달을 목에걸며 강원복싱의 새별로 떠올랐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여초부배구의 강릉옥천초교는 경기안산서초교에 0-2로 져 은메달에 만족했다.

孫健一gis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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