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체전 특별취재반】'도민의 힘 하나로, 강원의 힘 세계로'라는 슬로건아래 7일 개막식과 함께 '애국의고장' 횡성을 주개최지로 춘천 원주 강릉 홍천 등 5개도시에서 분산 개최되는 제36회 강원도민체육대회가 벌써부터 풍성한 기록잔치를 예고하고 있다.

또 도민체전 36년사상 처음으로 군지역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이번 횡성도민체전은 도민의 기개를 한껏 드높이는 '화합체전', 검소하고 실속있는 '알뜰 경제체전', 깨끗하고 아름다운 '청정 횡성체전'으로 승화돼 횡성의 매력이 한층 돋보일 전망이다.

개회식에 앞서 6일 사전경기로 열린 역도대회에서 한국여자역도의 간판스타 장미란(원주공고)은 한국신기록 2개와 한국주니어기록 1개를 경신하며 올 도민체전의 성공을 예고했다.

장미란은 이날 횡성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여고 75㎏이상급경기에서 용상 145.5㎏을 들어올리며 자신이 세운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고 인상에서도 110㎏으로 한국주니어신기록(종전 107.5㎏)을 세우며 합계에서도 255㎏으로 한국신기록(종전 252.5㎏)을 경신했다.

또 이날 역도에서는 여고58㎏급의 유혜원(원주여고)과 63㎏급의 장미령(원주여고)이 대회신기록을 각각 3개씩 경신, 역도에서만 모두 9개의 신기록을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민족사관고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남고부 야구경기에서는 강릉고가 속초상고를 12대 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체전은 1부 대회11연패에 도전하는 춘천시와 이를 저지하려는 원주시와 강릉시의 각축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며 이번대회부터 1부로 출전하는 철원군의 선전이 기대된다.

또 지난해 종합우승을 차지한 철원군이 빠지고 정성군이 가세한 2부에서는 홈팀인 횡성군과 양구군, 화천군, 홍천군, 영월군이 예측불허의 각축을 벌일것으로 보인다.

시군임원선수들은 6일 오전부터 개최지인 횡성등에 도착, 여장을 풀고 경기장을 돌아보며 결전의지를 다졌다.

한편 7일 개회식에 앞서 9시30분부터 열리는 식전행사는 대회개막을 알리는 횡성초교의 '터벌림'공연과 사립유치원연합팀의 전래놀이, 특공무술시범으로 체전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것으로 보인다. 식후행사로 ' 21세기새출발'을 주제한 횡성여고와 대동여중의 매스게임이 펼쳐지고 하나된도민의 염원을 담은 횡성중고생들의 '만세춤', 공수특전여단의 고공낙하와 에어쇼로 화려한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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