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역도가족"

한국여자역도의 간판선수인 장미란(19.원주공고 3년)이 제30회 강원도민체전에 동생 미령(17.원주여고1년)과 함께 출전, 한국신기록 2개 등 신기록 6개를 경신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장미란은 6일 횡성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제36회 강원도민체육대회에서 역도여고부 75㎏급경기에서 용상에서 145.5㎏을 들어올려 자신이 세운 한국신기록(종전145㎏)을 경신했고 인상에서는 110㎏으로 한국주니어기록(107.5㎏)을 갈아치웠으며 합계에서도 255㎏으로 한국신기록(종전 252.5㎏)을 작성, 2개의 한국신기록과 1개의 한국주니어신기록을 세웠다.

올해 아시아주니어 선수권에서 중국의 장벽을 넘으며 한국역도의 가능성을 보여준 장미란은 오는 6월 그리스 데살로니카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원주여중3년때 역도에 입문한 동생 미령도 이번대회 여고63㎏급에 출전, 인상 65㎏(종전 60㎏), 용상 82.5㎏(종전 75㎏), 합계 147.5㎏(종전 135㎏)으로 3개의 대회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강원역도의 유망주로 급부상했다. 미령은 지난해 전국중학생역도대회에서 동메달3개를 획득하는 등 언니에 버금가는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역도 경기인 출신인 아버지 장호철씨(49)는 강원역도연맹이사를 맡고 있고 있는데다 어머니인 이현자씨(45)도 남편과 자녀들 덕에 본의아닌 트레이너로 역도인에 편입됐다.

여기에 이번대회 경기진행요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막내둥이 남동생인 유성(15.치악중2년)이까지 올해초 역도에 입문, 도회장기에서 3위에 오르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아버지 장호철씨는 "아이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미란이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준 원주 동일약국 우종병약사 등 도민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도민체전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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