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강릉지역 여자축구의 핵인 강일여고와 경포여중 자매가 사상 첫 청학기 전국 여자 중(제3회)·고교(제10회) 축구대회 동반 우승을 눈 앞에 뒀다.

강릉 강일여고는 지난 주말 강릉종합경기장에서 계속된 이번 대회 풀리그 4일째 경기에서 전국 최강의 면모를 과시하며 인천디자인고와 오산여자정보고를 연이어 격파, 개막전 이후 파죽의 3연승을 기록하며 대회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으며 대회 2연패와 올해 출전한 전국대회 3연패의 대기록 달성의 쾌거에 바짝 다가섰다.

무려 6명의 국가대표 상비군을 보유한 강일여고는 지난 16일 인천디자인고를 5-1로 대파한데 이어 17일 사실상 결승전과 다름없는 난적 오산여자정보고를 7-2로 꺾고 3전 전승을 기록,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는 18일 계성산업정보고와의 대회 마지막 경기를 통해 대회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강릉 경포여중도 2승으로 조예선 1위를 차지한 뒤 17일 열린 안양부흥중과의 준결승에서 연장 후반 종료직전 극적인 골든골을 성공시키며 결승에 진출, 대회 원년 우승이후 2년만의 정상탈환과 함께 고등부 강일여고와의 대회 첫 동반우승을 다짐하고 있다.

경포여중은 이날 준결승에서 접전끝에 1-1로 비긴 뒤 연장전에 돌입, 연장 후반 종료 2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20번 최수미(MF·3년)의 오른쪽 돌파에 이은 센터링을 7번 왕다빈(FW·2년)이 헤딩골로 연결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안착했다.

한편 경포여중은 18일 오전 11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충주예성여중을 꺽고 원년과 지난해 대회 연속 3위의 한을 풀고 결승에 진출한 가정여중과 대회 패권을 놓고 최후의 일전을 벌이게 된다.

◆16일 경기전적

◇고등부 △강일여고5-1인천디자인고 △오산여자정보고 5-0 계성산업정보고

◇중등부 △경포여중 2-0 포항항도중 △안양부흥중 1-1 창덕여중 △가정여중 1-1 오산여중 △충주예성여중 2-1 설봉중

◆17일 경기전적

△강일여고7-2오산여자정보고 △인천디자인고2-0 동신고 △경포여중 2-1 안양부흥중 △가정여중 2-1 충주예성여중

李振錫 js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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