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28.LA 다저스)가 6년 연속100 탈삼진을 돌파하며 시즌 8승을 올렸다.

박찬호는 16일 에디슨인터내셔널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 7⅓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빼내고 홈런 1개를 포함한피안타 6개, 볼넷 3개로 2실점해 팀의 6-2 승리를 견인했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200번째 출장 경기를 승리로 장식, 시즌 8승4패를 기록했고 방어율도 종전 2.75에서 2.73으로 낮췄다.

또 시즌 105개의 탈삼진을 기록, 96년부터 6년 연속 탈삼진 100개를 돌파했고전반기 10승 달성을 통한 시즌 20승 고지 정복과 올스타전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시속 150㎞대의 직구와 낮은 유인구에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인 완벽한 투구를했고 우려됐던 허리 부상의 후유증도 보이지 않았으며 다저스 타선도 아드리안 벨트레와 개리 셰필드의 홈런 등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박찬호를 도왔다.

1회를 기분좋게 출발한 박찬호는 1-0으로 앞서던 2회 상대 스캇 스피지오에게좌중월 1점 홈런을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팀 타선이 3회 공격에서 1점을 보태 2-1로 리드하자 여유를 찾았고 3회1사 2,3루의 위기에서도 삼진과 범타로 실점을 막았다.

박찬호는 4회 첫 타자인 가렛 앤더슨에게 볼카운트 2-1에서 헛스윙을 유도한 폭투를 던져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출루를 허용했으나 올시즌 100번째 탈삼진을기록했고 5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의 요건을 갖췄다.

6회 공격에서 벨트레의 중월 1점 홈런으로 팀이 4-1로 달아나 안정권에 진입한박찬호는 6회 수비에서 폭투 등으로 허용한 1사 2,3루에서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내줬지만 7회 공격에서 자신의 도우미 셰필드의 좌월 2점 홈런으로 승리를 확신했다.

7회를 추가 실점없이 넘긴 박찬호는 8회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팀의 마무리 마이크 페터스가 남은 8,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승수 사냥에 성공했다.

박찬호는 오는 21일 오전 11시10분에 벌어지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9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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