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28.LA 다저스)가 21일(이하한국시간) 오전 11시10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9승에 도전한다.

7월11일 올스타전까지 남은 전반기에 4경기 정도 더 등판할 수 있는 박찬호는이날 승수를 보태면 데뷔 이후 첫 전반기 10승을 확신할 수 있고 올스타전 첫 출전도 현실로 다가온다.

박찬호는 지난달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5경기에 등판, 완벽한 제구력과깔끔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4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더구나 박찬호와 맞대결할 것으로 예고됐던 애리조나의 에이스 랜디 존슨의 등판 일정이 팀 마운드 사정으로 하루 앞당겨지고 대신 신인 닉 비어브로트가 마운드에 오르는 점도 `코리안 특급'의 승수사냥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비어브로트는 애리조나가 96년 1차 지명에서 뽑은 유망주이지만 4시즌 연속 두자리 승수를 올린 박찬호와는 실력차가 있고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8일 다저스전에서 2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 피안타 5개로 6실점했었다.

올 시즌 2경기에 등판, 1승에 방어율 11.57을 기록중인 비어브로트를 시작으로애리조나 마운드가 일찍 무너진다면 `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2)과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사상 첫 한국인 투수 맞대결도 가능하다.

박찬호는 지난 5일 애리조나와의 올 시즌 첫 대결에서 7이닝 동안 홈런 2개 등피안타 5개로 3실점하며 시즌 7승을 거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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