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25.삼성증권)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삼성오픈대회(총상금 40만달러) 1회전서 탈락했다.

이형택은 1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서 열린 대회 단식 1회전에서 첫세트를 따고도 두 세트를 내리 내주며 7번시드 하렐 레비(이스라엘)에 1-2(7-6(7-2>2-6 2-6)로 역전패했다.

이형택은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따냈지만 2세트 2-5로 뒤지던 상황에서 왼쪽으로 빠지는 공을 쫓다가 미끄러져 무릎 인대를 다치고 말았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몸을 사리게 된 이형택은 2세트 남은 게임을 힘없이 내줬고 3세트에서도 별다른 반격을 펼치지 못한 채 패했다.

이형택은 "프랑스 오픈 전에 부상한 이후 연습량도 부족했고 잔디 코트에 대한적응력이 떨어져 힘든 경기를 했다"며 "미끄러져 다친 부위를 계속 의식하게 돼 제대로 경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기 후 무릎에 통증이 있다고 한 이형택은 런던의 한의원에서 침과 물리 치료를 병행, 최대한 빨리 몸을 회복해 윔블던에 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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