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설기현(강릉상고출신)이 벨기에프로리그 챔피언 안더레흐트로 이적한다.

설기현의 공동 에이전트사인 스카이커뮤니케이션은 20일 "설기현이 안더레흐트와 이적료 75만달러, 연봉 25만달러(세금포함)에 2년간 계약한다는 조건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설기현은 내주 주택과 차량 제공 등 세부적인 계약 조건에 대해 해외 에이전트사인 KAM에 위임, 협상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올 시즌 앤트워프와의 계약이 끝난 설기현은 그동안 앤트워프를 비롯해 리어스(벨기에), 잉글랜드 2부리그(디비전 1)팀들로부터 파격적인 입단제의를 받았으나 분데스리가나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벨기에 리그 우승팀을 선택했다.

설기현이 뛰게 될 안더레흐트는 1908년에 창단된 전통있는 클럽으로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까지 리그 2연패를 달성했으며 올해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랐다.

안더레흐트는 다른 팀으로 이적한 스트라이커 얀 콜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설기현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