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열대야도 강릉에서 발생했다.

강릉지방기상청은 강릉지역이 지난 27일 낮최고 기온이 30.7도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밤∼28일 아침까지 최저기온이 25.2도를 기록해 올들어 전국에서 첫번째 열대야가 발생했다고 28일 밝혔다.

강릉은 지난 87년 6월5일 최저기온 25.2도를 기록하며 기상관측 사상 가장 빠른 열대야 발생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 지난달 20일에는 수은주가 낮최고 35.1도를 기록, 기상관측 90년이래 5월 낮최고 기온 최고치를 갱신한뒤 6월3일에는 사람 체온과 맞먹는 36.1도까지 기온이 치솟아 올들어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강릉지방기상청 관계자는 “27∼28일 사이 강릉에 열대야가 일어난 반면 영서지역은 낮최고가 23∼26도에 머무르는 등 극히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이번 열대야는 서풍이 불면서 태백산맥과 만나 푄현상이 발생, 강릉 등 영동지역 고온현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江陵/李振錫 js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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